치아 신경치료 과정 이제 거의 마무리단계입니다.
첫 신경치료라면 훨씬 빠른 시간에 마무리가 되었겠지만 저는 10년 전 태어나서 처음 한 충치 치아에 문제가 생겨 재신경치료에 들어갔습니다. 갑자기 잇몸으로 고름같은 것이 나오는 상황이 될 정도로 전혀 통증이 없었습니다. 통증도 없고 흔들리지도 않지만 신경 그 끝부분에는 계속해서 염증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의사쌤과 얘기를 해서 지금 다시 신경치료 한다고 해도 또 언젠가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뽑고 임플란트 하기에는 너무 통증도 없고 흔들리지도 않고 아깝다 그래서 우선 치아 자체를 보존하고 신경치료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염증이 뿌리뽑히지 않은 상태에서 벌써 반년이 넘게 지나고 있어 다음주에 신경치료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입 열고 초록색 천 얼굴에 뒤집어쓰고 있으면서 내 입 속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치아 신경치료 과정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치아 신경
우리가 보통 치아 신경이라고 부르는 것은 치수라는 조직을 말합니다. 치아는 바깥쪽부터 표면의 에나멜질과 상아질, 치수 순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치수에는 통증 등의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치아 신경에는 혈관이 있어 수분과 영양을 치아에 보내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치아 신경의 역할
수분과 영양을 운반합니다. 신경부부을 통하고 있는 혈관에서 치아 속으로 수분과 영양을 보내 치아가 깨지거나 하지 않고 단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수분과 영양이 부족해지면 치아가 물러지면서 색이 변하게 됩니다.
치아에 생긴 이상증상을 알려주는 것 또한 치아 신경입니다. 충치가 생겨 진행중이거나 이가 시리거나 아픈 자극은 모두 신경에서 알려주는 것입니다.
치아 신경치료 과정
치아는 남겨두고 신경만 제거하는 치료를 근관치료라 합니다. 충치 부분을 갈아내 치아 신경부분을 노출시켜 제거합니다. 그 후 깨끗하게 소독하고 약품을 치료부분을 넣어서 충치균의 침입을 방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충치 정도에 따라 심한 경우는 크라운을 씌워야 하기 때문에 다지기 작업이 들어갑니다.
좀 더 자세히 하나하나의 치아 신경치료 과정 소개합니다.
먼저 충치 부분을 갈아냅니다. 충치의 위치를 확인하고 기구를 사용해 치아를 깎아내면서 제거합니다. 그리고 치아 신경부분인 치수를 노출시켜 그것을 뽑아냅니다.
치수를 파일이라 부르는 기구로 제거하고 근관 안의 신경도 제거합니다. 어금니의 경우는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다른 치아 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편입니다.
이렇게 치아 신경 부분인 치수를 제거하고 신경이 통과하는 부분인 근관에 약제를 꽉 채워넣듯 하면서 근관 바깥쪽을 깎애네서 두껍고 똑바로 세우고 이제 근관을 소독합니다. 치아가 남아 있으면 다시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완전하게 무균화 시킬 수는 없지만 가능한한 살균합니다.
이제 치아 신경치료 과정 막바지에 이르게 됩니다. 청소하고 소독한 근관에 보충제를 넣어줍니다. 방부제 등의 약제를 넣어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빈틈을 꽉꽉 채워 넣습니다. 그리고 치아에 크라운을 씌울 때 필요한 코어에 지지대를 넣습니다.
치아 신경치료 후 증상
치아 신경을 제거하면 치아의 색이 변하고 약해지면서 충치가 되어도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통증이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또한 지금 임시치아를 올려 놓고 있는데 치료 할 때마다 임시치아 뽑은 후 거울로 확인해 보면 치아색깔이 진회색처럼 죽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처음 크라운을 제거한 후 이런 색깔이 된 치아를 보고 이것이 치아 신경치료 과정 중 신경제거한 후 나타나는 증상인 것을 모르고 이를 못 닦아서 이렇게 된 건가 싶어 놀랐습니다.
이번주에 치아 신경치료 과정 마무리 했고 다음주에는 지지대를 넣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크라운을 씌우게 될텐데요, 10년전에 한 금니를 받아서 보니 안에 있을 때는 노랗게 보이더니 제거한 금니의 색깔은 스뎅? 색깔이 납니다. 10년의 의사쌤은 금을 추천했는데 이번 의사쌤은 금 추천 안하는 분이라 뭘로 할지 아직 결정하진 못했네요.